인텔 맥과 애플 M1 실리콘 맥의 차이

2020년 이전에 생산된 인텔 i3, i5, i7 등의 CPU를 사용하는 애플 컴퓨터들을 인텔맥이라하고, 2020년 이후에 판매되며 애플에서 자체제작한 M1 CPU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실리콘맥이라고 합니다. CPU가 바뀌면서 중대한 몇 가지 기능상의 변화가 있으며, 이 변화는 컴퓨터의 발전과 관계없이 작동 방식의 변화로서 나타나는 큰 차이점입니다.

 

1. 메모리, SSD 확장

인텔맥	실리콘맥
가능	불가능

인텔맥의 경우는 CPU와 메모리, SSD가 각각 물리적으로 독립된 별도의 장치로 대부분의 경우 부품을 변경하여 용량을 증설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실리콘맥의 경우에는 메모리가 CPU와 함께 기판에 붙어있고, SSD도 보드에 붙어있어 분리가 불가능합니다. 최근 누군가가 강제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는 소문이 있지만, 쉽게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2. 부트캠프

	인텔 맥	실리콘 맥
부트캠프로 윈도우 설치	가능	불가능

인텔 CPU를 사용하던 맥에는 부트캠프라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하드디스크를 분할하고 정식 윈도우즈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맥OS와 윈도우즈를 골라가며 멀티부팅이 가능했고, 맥에서는 하기 어려운 국내의 뱅킹이나 게임을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었지만, 실리콘 맥에서는 부트캠프가 지원되지 않고, 윈도우즈가 작동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3. 소프트웨어 타입

CPU가 인텔제품에서 애플제품으로 바뀌면서 인텔맥에서 작동되던 소프트웨어들이 동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사용하던 모든 소프트웨어를 한꺼번에 실리콘맥용으로 바꿀수는 없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인텔맥용 소프트웨어가 실리콘 맥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로제타2라는 에뮬레이터가 사용됩니다.
별도의 작업이 없어도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사용자는 전혀 눈치채기 힘듭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실리콘 맥용으로 소프트웨어를 변환하며 작동되는 과정 때문에 약간 느린느낌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응용프로그램의 정보를 열어보면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Intel, Apple Silicon, Universal의 세 가지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Intel : 2020년 이전의 인텔맥에서 작동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타입. 이는 로제타2가 변환하며 작동시키므로 경우에 따라 약간의 느린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Apple Silicon : 실리콘맥 용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 로제타2의 중간 변환 과정이 없으므로 속도가 빠릅니다.

Universal : 인텔맥과 실리콘맥 모두에서 작동시킬 수 있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 실리콘 맥에서 실행시 실리콘 타입으로 실행되며, 앱 정보창에서 Rosetta를 사용하여 열기를 체크하면 인텔타입으로 실행되겠지만, 구지 그렇게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인텔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는 점이 특징이겠습니다.

 

 

4. 전력소모

실리콘맥의 전력소모는 알려진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 인텔맥에 비해 상당히 적습니다.
Phone&Hack에서 가져온 위의 데이타에는 인텔맥 전력소모의 30%밖에 안되는 결과가 보이며, 

테크크런치의 결과에서는 거의 10% 수준으로 나타났고, 전기를 덜 썼지만 작업속도는 더 빨랐습니다.
따라서, 전기요금을 상당히 아낄 수 있습니다.

 

 

결론

인텔맥에서 실리콘맥으론 넘어가는 이 순간에는 아직 마지막 세대의 인텔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아마도 마지막 세대의 인텔맥들도 느려서 사용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겠지만, 아직은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중요한 특징인 하드웨어 하나로 맥OS와 윈도우즈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인텔맥에 대한 선택의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윈도우즈를 써야한다면 인텔맥, 필요없다면 실리콘맥을 선택하면 되고, 실리콘 맥은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없으므로 처음 구매시에 충분한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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